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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석 규모 연설회장에 어림잡아 약 700석은 차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밖에서 웅성이는 회원들까지 포함하면 800석쯤 될 수도 있겠네요.
강원지부에서 버스 1대가 왔고, 어디라고 써있지 않은 삐까번쩍 빨강버스가 1대 왔습니다.
연설 티켓 행운의 1번을 뽑은 후보 연설이 끝난 후 좌석 한편이 썰물이 되었고,
이어 빨강버스가 사라진 거보니 그 후보 지지자 차량이었군, 생각합니다.
행운의 1번 연설 후보가 등장하자 좌석 한편에서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가 들리고,
현 지부장 등급인 후보가 협회를 개혁하겠다고 목청이 찢어져라 소리를 칩니다.
지금 지부장이라서 협회를 개혁 못하니 회장이 되어 협회를 개혁하겠다고 합니다.
간간히 동원된 이들의 우~ 함성이 들리고,
박수소리만 들어도 동원된 박수 부대인지, 개개인 지지자의 박수소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 후보 연설이 끝나자 아리따운 여성 6명이 우르르 줄지어 꽃다발을 선사합니다.
어느 어느 지역 연설회에서도 그랬다고 들었습니다.
꽃다발도 동원일까, 설마 그건 아니겠지요...
6명의 후보 중 4명은 과거 회직자였고, 2명은 현재 회직자라고 합니다.
5명의 전,현직 회직자인 후보들이 28년간 썩은 협회를 비토하며
자기가 회장 돼서 개혁을 하겠다고 외칩니다.
1명의 후보만이 과거 회직자로서 28년간 협회가 썩는동안
조금이라도 일조하였음을 부끄럽고 죄스럽다 합니다.
현재 지부장, 지회장으로는 협회 개혁을 시도조차 못할까요?
전 회직자는 개혁에 영향조차 못미칠까요?
현 회직자는 지금 편하고 좋으니 개혁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전 회직자는 자의튼 타의든 부패에 일조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그 죄값을 받겠다고 말하세요.
지부장이라서, 지회장이라서 못하니 회장이 되어 하겠다구요!!
우끼지 좀 마십시오!
내가 지지하는 기호 6번 이해광 후보님.....
지난 2년 동안 그분의 성품을 뵈어왔습니다.
거짓으로 당선된 전 회장을 끌어내렸고, 의식 바른 대의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고,
협회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해 고통받는 회원들에게 손내밀어 주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배운 것이 더 많았고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오늘 당신의 진솔한 연설을 들으며 감동의 눈물이 났습니다.
한쪽에서 들리는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 아니었어도 전체에서 울리는 박수소리에 기뻤습니다.
몇 후보의 지 자랑 질펀하게 늘어놓는 사기꾼 정치인 같은 연설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의 수준을 뭘로 보고!
협회 28년 역사에서 회직을 단 1년이라도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인간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일조를 했을터이므로..
먼저 시인하고, 이제는 달라지겠노라 해야지 나는 안했고 너만 했다고 하면, 안되지!!!
기호 6번 이해광 후보님!
남은 4일동안도 건강 잘 살피시면서 지금처럼 선전하십시오.
우리 지지자들도 바르게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습니다.
결과는 하늘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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