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부동산협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협회 회무를 둘러싸고 복잡하고 어려웠던 분열과 혼란의 시간이 지나고, 제10대 회장이 정상적인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제11대 회장 선거 직후 일었던 일부 논란으로 또다시 협회 회무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공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협회 역사상 세 번째로 치러지는 협회장 회원 직선제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엄정했습니다.

회장으로 취임하는 오늘까지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회무 인수 절차가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고 뒤돌아보기보다는 앞만 보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공정하고 혁신적인 협회 회무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첫째, 협회의 희망이 되라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약사항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ㆍ전세 전환 배율 조정, 각종 실비 청구권 의무 도입 등 중개보수 현실화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국의 지부ㆍ지회, 분회 조직의 강화, 불합리한 정관 및 규정 정비 등을 통해 힘 있는 협회 조직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협회 회무 실현에 힘쓰겠습니다.

무사안일의 혁신 없는 협회 조직이 아니라 성과 능력 위주의 시스템으로 개선하여 대회원 서비스의 질적 개선 및 한국형 에스크로우 도입 검토 등을 통해 회원의 경영 이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업계 생존권, 업권, 권익 쟁취를 위해 협회 조직의 대정부 소통 능력 및 협상력을 강화하여 선제적ㆍ주도적 권익 수호 대응 체계를 구현하겠습니다.

둘째, 변호사 중개서비스, 모바일 중개앱의 확장,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 문제 등 부동산중개업계 현안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변호사의 법률사무와 개업공인중개사의 중개업무는 엄연히 다른 전문자격사의 고유 업역인데도 이를 공공연히 넘보는 것은 직업윤리적으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엄단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조치해나가겠습니다.

모바일 중개앱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자체적인 거래정보망의 인지도 및 이용 편리성 제고에 한층 더 노력할 것입니다. 무분별한 광고료 인상과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 규제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겠습니다.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을 둘러싼 업계 우려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직거래나 중개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크게 잘못된 접근 방식의 도입이 아니라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해서만 시스템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개업공인중개사 위주의 시스템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셋째, 화합하고 혁신적인 협회 운영을 통해발전적인 협회와 회원이 행복한 협회를 만들어 가는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부동산중개시장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중개업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조직의 화합과 협회 현안 문제해결과 나아가서는 협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부가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격적인 협회 운영을 해나가겠습니다.

업계 목소리를 관철시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강한 협회, 회원과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업계를 위해 사심 없이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소신으로 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새로운 3년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저는 그동안 여러 난관에도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해주신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1대 회장 황기현 올림